예능/시사/교양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영화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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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동네 한 바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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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드라마/예능 다시보기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링크 리뷰 줄거리
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500년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안동. 안동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유교문화의 번영에 힘쓰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한 동네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놀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동네 중 하나면서, 전통적인 모습들도 잘 유지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명소이다. 긴 세월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안동은 그 세월을 기억하며, 대를 이을 뿐만 아니라, 신(新)문화를 만들거나, 색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기회의 동네가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물론, 정겹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보물들이 가득한 동네, 경상북도 안동시로 동네한바퀴 272번째 여정을 떠난다. ▶ 500년 전 산성마을로 시간 여행을 떠나다 5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동네 안동. 안동에는 일상에서 벗어나 안동의 유교문화와 호국정신 속으로 떠나볼 수 있는 곳이 많다는데... 동네지기 이만기는 본격적으로 안동 한 바퀴를 시작하기 전에, 16세기 조선시대 산성마을로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멋들어지게 선비 옷으로 갈아입은 동네지기. 느긋한 발걸음으로 천하를 호령(?)하다, 마주친 인물이 있었으니... 동네지기를 당황하게 한 그 인물의 정체는? 안동에서도 크게 일어났다던 의병 활동. 조선시대 선비 옷을 입은 이만기가 그 시대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는데? 활쏘기부터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까지 진지하게 몸소 체험해 본다. 의병지휘소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한국문화테마파크의 전경을 바라보며 동네한바퀴 안동시 편을 시작한다. ▶ 풍류와 해학을 입으로 즐기다! 상황버섯이 들어간 하회탈빵 오동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오동나무숲의 ’터라는 뜻을 가진 임하면 오대리 시골길을 걸으며 하얀 꽃이 예쁘게 핀 사과나무 앞에서 꽃의 향긋한 향을 살짝 맡아보고 발걸음을 옮기던 중, 상황버섯을 말리고 있는 부부를 발견한다. 30년간 상황버섯 재배에 힘쓰고 있다는 류충현(61세) 씨. 뼛속부터 농사꾼이라는 충현 씨는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편이었단다. 이런 충현 씨는 상황버섯을 새로운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는데... 그러다 생각해 낸 안동의 문화유산인 하회탈! 하회탈 모양의 빵에 상황버섯을 넣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맛도 있고, 멋도 있는 상황버섯 하회탈빵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9가지 종류의 하회탈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언을 받아 가며 직접 탈을 깎는 것부터 시작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앙금까지 개발했다는 충현 씨. 충현 씨의 오랜 노력과 뜨거운 열정, 빛나는 아이디어가 들어간 상황버섯 하회탈빵의 맛과 멋은 어떨까? ▶ 마을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정겨운 화목카페 금소마을로 발걸음을 옮긴 동네지기. 비봉산 봉우리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을 앞들에 흐르는 물길이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하여 금수(錦水)라 하였다가, 비봉산 아래의 오동소(梧桐沼)에는 거문고가 있어야 한다는 전설에 따라 금소마을이 되었다고. 오래된 고택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전통적인 안동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인 마을이다. 마을 길을 걸으며 고택들과 그 고택의 멋을 살려주는 기와를 보는 이만기. 금수라 불렀던 마을인 만큼 맑고 깨끗한 천이 흐르는 수로에 크게 감탄해 본다. 수로를 따라 걷다 도란도란 이야기가 들려오는 정자를 발견한다. 정자의 정체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화목카페’!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단다. 주민은 물론 지나가던 나그네들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맛있는 차와 다식을 대접한다는데... 동네지기 이만기도 화목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본다. ▶ 씨줄과 날줄로 엮인 안동포 속에 깃든 어머니의 삶 금소마을은 천년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안동포 마을로도 유명하다. 안동포란 경상북도 안동에서 생냉이 삼베길쌈의 전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 삼베다. 금소마을은 기후와 강수량, 배수 조건, 방풍(防風) 등에서 가늘고 키가 큰 대마 생산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기술이 우수해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단다. 금소마을을 조금 더 둘러보던 이만기는 의문의 소리에 이끌려 고택 안으로 들어가 본다. 고택 안에서 펼쳐진 진풍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하는데... 아흔이 다 되어 가는 나이에도 여전히 베틀로 안동포를 짜는 황영금 어르신과 삼을 삼고 있는 박금화 씨를 만난다. 시집오기 전부터 베를 짰다는 황영금(87세) 어르신. 안동포를 짜면서 힘들고 서러울 때가 많아 베틀의 ‘베’자 안 쓰려고 했단다. 하지만 안동포로 자식들과 남편 옷을 해 입히고, 안동포가 가정에 보탬이 되었기에 고마운 존재라고... 황영금 어르신과 함께 베를 짜보려는 이만기, 과연 이만기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까? 베를 짜다 힘들 때면 베틀가를 부르면서 위로했다는 황영금 어르신의 베틀가를 들으며, 안동포 속에 깃든 어머니들의 한과 혼을 느껴본다. 황영금 어르신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안동포를 만들고 있다면, 박금화(70세) 씨는 안동포에 민화를 그리거나, 가방을 만드는 등 색다른 방법으로 안동포를 널리 알리고, 명맥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동포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게 하고, 안동포를 잘 모르는 현대인에게 안동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안동포를 옷감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박금화 씨 원대한 꿈을 응원한다. ▶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이어받아 만드는 꿩장과 콩멸장 와룡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 길을 걷다, 작은 텃밭에서 일을 하는 조선행(65세), 권오엽(71세) 부부를 만난다. 집 주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단다. 그중에서도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꿩장과 콩멸장이 단연 으뜸이라고. 집 주변이 온통 식자재 천국으로, 자연밥상을 선물하는 선행 씨는 셋째 며느리지만 시어머니를 살뜰히 모시며, 꿩장과 콩멸장을 전수받았다. 다진 꿩고기와 무, 수수쌀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가진 재료들이 들어간다는 꿩장. 며느리인 선행 씨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라 지금까지도 그 맛을 잇고 있다는데... 그 사연은 무엇일까? 남편 오엽 씨도 도시락 반찬 중에서,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만들어준 콩멸장의 맛을 잊지 못한다는데... 형제들과 나눠 먹던 기억, 어머니를 돕던 기억 등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음식이기에 아내 선행 씨는 남편을 위해 여전히 콩멸장을 만든다.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성, 어린 시절의 추억이 들어가 있는 꿩장과 콩멸장의 맛을 본 이만기의 반응은? ▶ 돌보다 묵직한 아들의 효심으로 지은 힐링 돌집 생생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벽화와 신기한 트릭아트가 있는 예끼마을.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란다. 예끼마을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댐 주변으로 옮겨오면서 생겨난 마을로, 수몰민의 설움과 애환이 깃든 의미 있는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예술적인 손길을 더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즐겁게 예끼마을을 구경하던 중, 눈에 띄는 집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집이길래? 각양각색의 돌로 집에 담을 쌓고 있다는 김영대(71세) 씨를 만난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이나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영대 씨는 평생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예술 감각을 살려 어머니가 지낼 집을 직접 지어주겠다고 다짐했단다. 집을 지으려 주변에 있는 수많은 돌을 처리할 방법을 찾던 중, 차라리 돌로 직접 집을 꾸미고 지으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데... 아들의 돌처럼 묵직한 효심이 고마우면서도, 괜히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는 어머니. 오늘도 아들이 자신을 위해 돌집을 짓고, 돌탑을 쌓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다 그만 눈물이 흐른다. 모자(母子)의 단단한 사랑과 아들 영대 씨의 예술적 감각이 층층이 쌓인 돌집은 아픔과 시련도 막아줄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 수몰된 옛 마을을 기억하다_선성수상길 예끼마을에 자리 잡은 선성수상길은 안동호 위를 거닐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로 유명하다. 선성현 문화단지와 안동 호반자연휴양림을 연결하는 이 길은 1km 길이의 데크로 조성되었는데, 물 위에 뜨는 부교 형태라 수상길이 물결에 따라 부드럽게 흔들리는 게 큰 특징이다. 선성수상길 중간에는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 초등학교를 추억할 수 있는 물건들과 물속으로 사라져 버린 마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조성되어 있다. 선성수상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겨본다. ▶ 도산서원에서 학문의 향기를 느끼다 도산면 토계리에는 퇴계 이황 선생이 후학들을 길러낸 도산서원이 있다. 퇴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며,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맑은 안동호를 비롯한 주변 풍경들과 오래된 향나무들이 깊고 진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도산서원 내에는 퇴계 선생이 거처하면서 후학들을 길러내던 도산서당을 볼 수 있는데, 낙향 후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을 위해 지은 건물로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면서 퇴계 선생이 직접 설계하였다고 전해진다. 도산서원을 둘러보며 퇴계 선생과 제자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본다. ▶ 안동에서 온갖 열대과일로 맞이한 인생 2막 와룡면의 조용한 시골길을 걷다가 파파야 농장을 발견하고, 호기심 많은 동네지기는 조심스럽게 농장 안으로 들어가 본다. 들어가 보니 바나나 나무와 파파야 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는데... 여기가 안동인지 동남아시아인지 의문을 가지게 하는 풍경들에 놀라움을 감추기 어렵다. 약 14년 전에 안동으로 귀농을 하고 시골 마을에서 파파야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황순곤(62세) 씨. 원래부터 농사를 해왔을 것 같은 순곤 씨인데, 전혀 다른 직업을 가졌었다는 순곤 씨의 원래 직업은 무엇일까? 90년도에 우연히 열대과일 씨앗을 얻어 취미로 화분에 심었던 것을 시작으로, 약 1,000평 규모의 농장 주인이 된 순곤 씨. 물론 처음부터 농장 운영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보내는 따가운 시선과 우려 가득한 말들을 지겹도록 받았단다. 하지만 끝없이 연구하고, 매달린 결과 현재는 파파야, 바나나, 망고, 용과, 잭프룻 등 약 30여 가지의 열대과일을 생산의 달인이 되었다. 크고 실한 파파야를 발견한 우리의 동네지기. 직접 따먹으면 된다는 순곤 씨의 말에 사다리도 마다한 채 직접 따보려 하는데... 과연 안동에서 자란 파파야의 맛은?! ▶ 어머니의 사랑과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맛을 낸 참마찜닭 옥동 동네 길을 구경하며 걸어가다 보행차에 자신의 몸보다 더 큰 보따리를 싣고 천천히 다가오는 어르신을 만난다. 큰 보따리 안에는 딸에게 주려고 직접 재배한 상추, 열무 등 채소들이 가득하다. 어르신의 짐을 들고 따라가니 찜닭 식당을 운영 중인 어르신의 딸인 강옥령(66세) 씨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찜닭을 만들고 있다는 옥령 씨의 말에 궁금증이 생겨, 마침 배도 출출했던지라 맛보기로 한다. 약 20년간 약선음식에 대해 연구했다는 옥령 씨는 과천에서 34년 정도 안동찜닭 집을 운영하다, 어머니의 품과 고향이 그리워, 3년 전에 안동으로 돌아와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연구를 거듭한 자신만의 안동찜닭에 약재로 육수를 내고, 안동의 특산품인 마를 넣어 건강하면서도 색다른 맛인 참마찜닭을 완성하게 되었단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 다 굽은 허리임에도 딸이 혼자 식당을 운영하고, 아픈 남편을 대신해 열심히 사는 게 안쓰러워 힘들지 않은 선에서 조금이라도 채소를 조달해 주고 있다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께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옥령 씨는 힘들고 지쳐도 하루하루를 당차게 살아가고 있다. 내리사랑과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맛을 낸 참마찜닭을 맛보고, 서로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는 모녀(母女)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안동에서 손꼽히는 야경 명소, 월영교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 건설로 수몰되었던 월영대가 이곳으로 오게 되고,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월영교. 병풍처럼 보이는 산세와 마음을 뻥 뚫리게 만드는 낙동강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신선이 된 기분이다. 밤낮 할 거 없이 아름다운 월영교지만, 저녁이 되면 주변에 조명이 켜져, 화려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월영정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쐬며, 안동 한 바퀴를 되새겨본다. #동네_한_바퀴 #다시보기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링크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무료보기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티비나무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소나기티비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영화조타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영화조아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누누티비 동네 한 바퀴 275회 다시보기 240525 275화 티비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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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500년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안동. 안동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유교문화의 번영에 힘쓰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한 동네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놀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동네 중 하나면서, 전통적인 모습들도 잘 유지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명소이다. 긴 세월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안동은 그 세월을 기억하며, 대를 이을 뿐만 아니라, 신(新)문화를 만들거나, 색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기회의 동네가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물론, 정겹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보물들이 가득한 동네, 경상북도 안동시로 동네한바퀴 272번째 여정을 떠난다. ▶ 500년 전 산성마을로 시간 여행을 떠나다 5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동네 안동. 안동에는 일상에서 벗어나 안동의 유교문화와 호국정신 속으로 떠나볼 수 있는 곳이 많다는데... 동네지기 이만기는 본격적으로 안동 한 바퀴를 시작하기 전에, 16세기 조선시대 산성마을로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멋들어지게 선비 옷으로 갈아입은 동네지기. 느긋한 발걸음으로 천하를 호령(?)하다, 마주친 인물이 있었으니... 동네지기를 당황하게 한 그 인물의 정체는? 안동에서도 크게 일어났다던 의병 활동. 조선시대 선비 옷을 입은 이만기가 그 시대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는데? 활쏘기부터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까지 진지하게 몸소 체험해 본다. 의병지휘소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한국문화테마파크의 전경을 바라보며 동네한바퀴 안동시 편을 시작한다. ▶ 풍류와 해학을 입으로 즐기다! 상황버섯이 들어간 하회탈빵 오동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오동나무숲의 ’터라는 뜻을 가진 임하면 오대리 시골길을 걸으며 하얀 꽃이 예쁘게 핀 사과나무 앞에서 꽃의 향긋한 향을 살짝 맡아보고 발걸음을 옮기던 중, 상황버섯을 말리고 있는 부부를 발견한다. 30년간 상황버섯 재배에 힘쓰고 있다는 류충현(61세) 씨. 뼛속부터 농사꾼이라는 충현 씨는 개발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편이었단다. 이런 충현 씨는 상황버섯을 새로운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는데... 그러다 생각해 낸 안동의 문화유산인 하회탈! 하회탈 모양의 빵에 상황버섯을 넣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맛도 있고, 멋도 있는 상황버섯 하회탈빵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9가지 종류의 하회탈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언을 받아 가며 직접 탈을 깎는 것부터 시작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앙금까지 개발했다는 충현 씨. 충현 씨의 오랜 노력과 뜨거운 열정, 빛나는 아이디어가 들어간 상황버섯 하회탈빵의 맛과 멋은 어떨까? ▶ 마을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정겨운 화목카페 금소마을로 발걸음을 옮긴 동네지기. 비봉산 봉우리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을 앞들에 흐르는 물길이 비단 폭을 펼쳐 놓은 듯하여 금수(錦水)라 하였다가, 비봉산 아래의 오동소(梧桐沼)에는 거문고가 있어야 한다는 전설에 따라 금소마을이 되었다고. 오래된 고택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전통적인 안동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인 마을이다. 마을 길을 걸으며 고택들과 그 고택의 멋을 살려주는 기와를 보는 이만기. 금수라 불렀던 마을인 만큼 맑고 깨끗한 천이 흐르는 수로에 크게 감탄해 본다. 수로를 따라 걷다 도란도란 이야기가 들려오는 정자를 발견한다. 정자의 정체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화목카페’!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단다. 주민은 물론 지나가던 나그네들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맛있는 차와 다식을 대접한다는데... 동네지기 이만기도 화목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쉬어본다. ▶ 씨줄과 날줄로 엮인 안동포 속에 깃든 어머니의 삶 금소마을은 천년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안동포 마을로도 유명하다. 안동포란 경상북도 안동에서 생냉이 삼베길쌈의 전 과정을 거쳐서 생산되는 삼베다. 금소마을은 기후와 강수량, 배수 조건, 방풍(防風) 등에서 가늘고 키가 큰 대마 생산지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기술이 우수해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단다. 금소마을을 조금 더 둘러보던 이만기는 의문의 소리에 이끌려 고택 안으로 들어가 본다. 고택 안에서 펼쳐진 진풍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하는데... 아흔이 다 되어 가는 나이에도 여전히 베틀로 안동포를 짜는 황영금 어르신과 삼을 삼고 있는 박금화 씨를 만난다. 시집오기 전부터 베를 짰다는 황영금(87세) 어르신. 안동포를 짜면서 힘들고 서러울 때가 많아 베틀의 ‘베’자 안 쓰려고 했단다. 하지만 안동포로 자식들과 남편 옷을 해 입히고, 안동포가 가정에 보탬이 되었기에 고마운 존재라고... 황영금 어르신과 함께 베를 짜보려는 이만기, 과연 이만기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까? 베를 짜다 힘들 때면 베틀가를 부르면서 위로했다는 황영금 어르신의 베틀가를 들으며, 안동포 속에 깃든 어머니들의 한과 혼을 느껴본다. 황영금 어르신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안동포를 만들고 있다면, 박금화(70세) 씨는 안동포에 민화를 그리거나, 가방을 만드는 등 색다른 방법으로 안동포를 널리 알리고, 명맥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동포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게 하고, 안동포를 잘 모르는 현대인에게 안동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안동포를 옷감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박금화 씨 원대한 꿈을 응원한다. ▶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을 이어받아 만드는 꿩장과 콩멸장 와룡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 길을 걷다, 작은 텃밭에서 일을 하는 조선행(65세), 권오엽(71세) 부부를 만난다. 집 주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단다. 그중에서도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꿩장과 콩멸장이 단연 으뜸이라고. 집 주변이 온통 식자재 천국으로, 자연밥상을 선물하는 선행 씨는 셋째 며느리지만 시어머니를 살뜰히 모시며, 꿩장과 콩멸장을 전수받았다. 다진 꿩고기와 무, 수수쌀처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가진 재료들이 들어간다는 꿩장. 며느리인 선행 씨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라 지금까지도 그 맛을 잇고 있다는데... 그 사연은 무엇일까? 남편 오엽 씨도 도시락 반찬 중에서,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만들어준 콩멸장의 맛을 잊지 못한다는데... 형제들과 나눠 먹던 기억, 어머니를 돕던 기억 등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음식이기에 아내 선행 씨는 남편을 위해 여전히 콩멸장을 만든다. 시어머니의 사랑과 정성, 어린 시절의 추억이 들어가 있는 꿩장과 콩멸장의 맛을 본 이만기의 반응은? ▶ 돌보다 묵직한 아들의 효심으로 지은 힐링 돌집 생생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벽화와 신기한 트릭아트가 있는 예끼마을.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이란다. 예끼마을은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댐 주변으로 옮겨오면서 생겨난 마을로, 수몰민의 설움과 애환이 깃든 의미 있는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예술적인 손길을 더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즐겁게 예끼마을을 구경하던 중, 눈에 띄는 집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집이길래? 각양각색의 돌로 집에 담을 쌓고 있다는 김영대(71세) 씨를 만난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이나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영대 씨는 평생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예술 감각을 살려 어머니가 지낼 집을 직접 지어주겠다고 다짐했단다. 집을 지으려 주변에 있는 수많은 돌을 처리할 방법을 찾던 중, 차라리 돌로 직접 집을 꾸미고 지으면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데... 아들의 돌처럼 묵직한 효심이 고마우면서도, 괜히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는 어머니. 오늘도 아들이 자신을 위해 돌집을 짓고, 돌탑을 쌓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다 그만 눈물이 흐른다. 모자(母子)의 단단한 사랑과 아들 영대 씨의 예술적 감각이 층층이 쌓인 돌집은 아픔과 시련도 막아줄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다. ▶ 수몰된 옛 마을을 기억하다_선성수상길 예끼마을에 자리 잡은 선성수상길은 안동호 위를 거닐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로 유명하다. 선성현 문화단지와 안동 호반자연휴양림을 연결하는 이 길은 1km 길이의 데크로 조성되었는데, 물 위에 뜨는 부교 형태라 수상길이 물결에 따라 부드럽게 흔들리는 게 큰 특징이다. 선성수상길 중간에는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 초등학교를 추억할 수 있는 물건들과 물속으로 사라져 버린 마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이 조성되어 있다. 선성수상길을 걸으며 생각에 잠겨본다. ▶ 도산서원에서 학문의 향기를 느끼다 도산면 토계리에는 퇴계 이황 선생이 후학들을 길러낸 도산서원이 있다. 퇴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며,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맑은 안동호를 비롯한 주변 풍경들과 오래된 향나무들이 깊고 진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도산서원 내에는 퇴계 선생이 거처하면서 후학들을 길러내던 도산서당을 볼 수 있는데, 낙향 후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을 위해 지은 건물로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면서 퇴계 선생이 직접 설계하였다고 전해진다. 도산서원을 둘러보며 퇴계 선생과 제자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본다. ▶ 안동에서 온갖 열대과일로 맞이한 인생 2막 와룡면의 조용한 시골길을 걷다가 파파야 농장을 발견하고, 호기심 많은 동네지기는 조심스럽게 농장 안으로 들어가 본다. 들어가 보니 바나나 나무와 파파야 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는데... 여기가 안동인지 동남아시아인지 의문을 가지게 하는 풍경들에 놀라움을 감추기 어렵다. 약 14년 전에 안동으로 귀농을 하고 시골 마을에서 파파야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황순곤(62세) 씨. 원래부터 농사를 해왔을 것 같은 순곤 씨인데, 전혀 다른 직업을 가졌었다는 순곤 씨의 원래 직업은 무엇일까? 90년도에 우연히 열대과일 씨앗을 얻어 취미로 화분에 심었던 것을 시작으로, 약 1,000평 규모의 농장 주인이 된 순곤 씨. 물론 처음부터 농장 운영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보내는 따가운 시선과 우려 가득한 말들을 지겹도록 받았단다. 하지만 끝없이 연구하고, 매달린 결과 현재는 파파야, 바나나, 망고, 용과, 잭프룻 등 약 30여 가지의 열대과일을 생산의 달인이 되었다. 크고 실한 파파야를 발견한 우리의 동네지기. 직접 따먹으면 된다는 순곤 씨의 말에 사다리도 마다한 채 직접 따보려 하는데... 과연 안동에서 자란 파파야의 맛은?! ▶ 어머니의 사랑과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맛을 낸 참마찜닭 옥동 동네 길을 구경하며 걸어가다 보행차에 자신의 몸보다 더 큰 보따리를 싣고 천천히 다가오는 어르신을 만난다. 큰 보따리 안에는 딸에게 주려고 직접 재배한 상추, 열무 등 채소들이 가득하다. 어르신의 짐을 들고 따라가니 찜닭 식당을 운영 중인 어르신의 딸인 강옥령(66세) 씨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찜닭을 만들고 있다는 옥령 씨의 말에 궁금증이 생겨, 마침 배도 출출했던지라 맛보기로 한다. 약 20년간 약선음식에 대해 연구했다는 옥령 씨는 과천에서 34년 정도 안동찜닭 집을 운영하다, 어머니의 품과 고향이 그리워, 3년 전에 안동으로 돌아와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연구를 거듭한 자신만의 안동찜닭에 약재로 육수를 내고, 안동의 특산품인 마를 넣어 건강하면서도 색다른 맛인 참마찜닭을 완성하게 되었단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 다 굽은 허리임에도 딸이 혼자 식당을 운영하고, 아픈 남편을 대신해 열심히 사는 게 안쓰러워 힘들지 않은 선에서 조금이라도 채소를 조달해 주고 있다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께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옥령 씨는 힘들고 지쳐도 하루하루를 당차게 살아가고 있다. 내리사랑과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맛을 낸 참마찜닭을 맛보고, 서로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는 모녀(母女)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안동에서 손꼽히는 야경 명소, 월영교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 건설로 수몰되었던 월영대가 이곳으로 오게 되고,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하여 이름 붙여졌다는 월영교. 병풍처럼 보이는 산세와 마음을 뻥 뚫리게 만드는 낙동강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신선이 된 기분이다. 밤낮 할 거 없이 아름다운 월영교지만, 저녁이 되면 주변에 조명이 켜져, 화려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월영정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쐬며, 안동 한 바퀴를 되새겨본다. #동네_한_바퀴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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